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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고양이 피부병 주의할 점 습기 고온 탈모

by 움크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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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고양이 피부병이 급증하는 계절입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는 곰팡이, 세균, 진드기와 같은 피부질환 유발 요인의 번식을 촉진하며, 탈모, 가려움증, 피부 염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고양이 피부병의 주요 원인과 증상, 그리고 보호자가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을 세 가지 핵심 키워드인 ‘습기’, ‘고온’, ‘탈모’를 중심으로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동물병원

습기와 곰팡이성 피부병: 목욕 후 건조가 핵심

여름철 가장 주의해야 할 고양이 피부질환 중 하나는 바로 곰팡이(진균)성 피부병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피부사상균증(Dermatophytosis)이며, 이는 고양이의 털이 둥글게 빠지거나, 비듬, 각질, 붉은 반점 등이 생기며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균이 활발히 번식하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특히 취약한 시기입니다. 실내 생활을 하는 고양이라도 장마철이나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에서는 습기가 실내에 쉽게 차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목욕 후 털을 완전히 말리지 않거나, 털이 긴 장모종의 경우 건조가 늦어지면서 진균이 쉽게 번식하게 됩니다. 보호자는 목욕을 시킨 후 드라이기로 완전 건조를 철저히 해야 하며, 주기적인 브러싱과 습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제습기나 에어컨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면 곰팡이 번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자주 머무는 공간의 방석, 담요, 캣타워 등은 자주 세탁하고 햇볕에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 환경과 기생충성 피부병: 진드기, 벼룩 주의보

여름철 더위는 고양이뿐 아니라 기생충에게도 최적의 번식 환경을 제공합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따라 활동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벼룩, 진드기, 이 등은 고양이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고, 심한 경우 피부염이나 빈혈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출묘 혹은 창문으로 외부를 자주 관찰하는 실내묘 역시 기생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틀, 베란다, 외출 후 신발 등을 통해 벼룩 알이나 진드기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벼룩 물림은 특히 허리, 배, 다리 뒤쪽에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을 일으키고, 고양이가 긁거나 핥으면서 상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기생충 예방약 사용이 필수입니다. 대표적으로 스폿형(등에 떨어뜨리는 액체 형태) 예방약이 많이 사용되며, 약 1개월 간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한 고양이 주변 환경을 청결히 유지하고, 외부인 방문이 잦은 공간에서는 바닥, 소파, 커튼 등 섬유류에 대한 살균 소독도 병행해야 합니다. 고온 환경에서 고양이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서늘한 공간 제공, 냉방기구 적절 사용, 직사광선 차단 등을 통해 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도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탈모 증상: 자연 탈모 vs 질병 구분 필요

여름철 고양이 털갈이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과도한 탈모나 피부 이상을 동반한 탈모는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자연 탈모는 일정 부위에 고르게 일어나며, 피부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병적인 탈모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탈모 부위 주변에 붉은기, 각질, 비듬이 동반 - 고양이가 계속 핥거나 긁는 행동 - 부분적으로 털이 뭉텅이로 빠짐 - 상처, 딱지, 진물 등이 함께 나타남 여름철에 흔한 원인으로는 진균 감염, 벼룩 알레르기, 스트레스성 탈모, 알러지 반응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사료, 먼지, 꽃가루, 세제, 해충 등에 의해 유발되며, 반복적으로 재발하기 쉽습니다. 또한 고온으로 인한 식욕 저하, 수분 부족 등도 털의 품질에 영향을 주어 건조하고 푸석한 털, 빈약한 피모 상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보인다면 수의사 진료와 함께 피부 영양제를 급여하거나, 고단백 식이 조절이 필요합니다. 특히 실내묘라도 환기가 잘 되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이라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그루밍, 장난감 제공, 쾌적한 생활공간 마련이 중요합니다.

 

여름철은 고양이에게 피부병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곰팡이, 기생충, 알러지 등 다양한 요인이 피부 건강을 위협하므로 보호자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목욕 후 건조, 습도 조절, 예방약 사용, 식이 관리 등을 통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고양이가 자주 긁거나 털이 이상하게 빠질 경우, 망설이지 말고 수의사와 상담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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